올해 펜타포트. 라인업이 망했다는 이야기도 많고 그것에 대해 어느정도 수긍하는 부분도 있지만, 카사비안, 트래비스 게다가 활동중단에 잠정적 해체라던 스타세일러가 온다니! 나로서는 당장 가지 않을수가없는 라인업이었다.ㅋㅋㅋㅋㅋ

열심히 떼창도 외우고 이벤트 준비도 하고 설리설리하며, 티켓 구매한 이후로 그 날만을 위해 두달을 버텼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나는 토-일 2일권으로 끊어서, 가지는않지만 락페가 시작되는 금요일에는 일이 손에 안잡히더라구ㅋㅋㅋ설레서ㅋㅋㅋㅋㅋ그 날 그래서 집중도 안되겠다 그냥 저녁 일찍 집에옴ㅋㅋㅋㅋ



<1일차>

토요일 새벽같이 일어나(이럴때만 부지런해...) 전철로 2시간의 여정을 한 뒤 인천에 도착! 태풍이 온다고하더니 태풍의 눈인지는 몰라도 날씨가 끔찍하게 좋더라. 하늘 색이 진짜 파~랬음. 보기에는 좋았지만......후 태양빛이 어찌나 뜨겁던지...죽음 bbbbb

나는 카사비안이 올해 이후로 또 언제올지 감도 안잡히기때문에 (최소 5년 예상) 오늘 꼭 가까이서 보겠단 마음으로, 펜스 잡기위해 대기하던 줄에 서서 기다리기 시작했다. 근데 진짜 그때가 제일 기다리기 힘들었던듯. 진짜 더워서..나는 물 많이 마시면 화장실에 자주 가게되서 왠만하면 안마시려고해도 어쩔수없이 마시게 되더라구ㅠㅠ그리고 뙤약볕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으니 살이 타는게 실시간으로 보임. 아...난 피부 하얀거 빼면 끝인데ㅠㅠ이 때 엄청 심하게 타서ㅠㅠ나중에 집에 가니 주변인들이 전기통구이 당해왔냐고..

휴 암튼 차라리 닭장으로 빨리 들여보내주지..그쪽은 그나마 그늘져서 낫던데..펜타포트스테이지의 첫공연이 시작되는 2시 직전인 1시 반쯤? 그때 들여보내주더라... 흑흑 근데 닭장 입장할때 남자새끼들 진짜 새치기 쩔어 아오 개같음 주변에 어슬렁 대다가 입장시작하니까 새치기하면서 조낸 뛰어들어가서 다들 막 뛰고ㅋㅋㅋ뛰는거 힘들다고ㅠㅠ난 달리기 못한다고ㅠㅠㅠㅠㅠㅠ그래도 어찌어찌 펜스를 잡아서...옆이 여자팬이었으면하고 바랬지만 양옆으로 남자에 둘다 일행으로 와서 뭔가 서로 부탁하는거나 물 빌리는거 말고는 딱히 말을 걸수가없었음...ㅠㅠ솔플잼~ 수다떨고 싶었는데 좀 아쉬웠음.

조금 기다리다 첫 공연으로 장미여관이 시작! 난 옛날에 한번 우연히 장미여관 공연을 본적 있었는데 그때보다 오늘 분위기가 훨~~~씬 좋았다. 그땐 관객들이 별로였었어...장미여관은 본 공연 시작하기 전에 장비체크하고 리허설할때도 직접 나와서 계속 하던데~ 귀여웠음ㅋㅋㅋ재밌었다~

그 다음 공연은 오렌지 렌지. 일본 밴드인데 난 사실 잘 모르는 밴드라서... 뒤에 오렌지렌지 팬이신 커플?(그렇게보였는데 맞을까?)분이 계셔서 잠시 자리 바꿔드림ㅋㅋ 근데 처음듣지만 노래들 다 좋았었던것같음. 보컬이 선글라스 끼고 나왔었나? 후기 너무 늦게쓰니까 기억이 싹 날라가서ㅠㅠㅠ으 아무튼 확실치는않지만 보컬이 꽤 멋있어보였다.

그리고 크래쉬 공연ㅋㅋㅋㅋㅋㅋㅋㅋ와 진짜 구세주였어. 공연중에 물 뿌려주는데...진짜 그때 사막에서 오아시스 만난 기분이었어ㅠㅠㅠㅠ짱이에요ㅠㅠㅠ불타는 태양아래 죽을수도 있겠다할정도로 진짜 힘들었었는데ㅠㅠ이때까지만해도 화장실갈까봐 물도 제대로 못마시고ㅠㅠ진짜 간절하면 물 아주조금으로 삼키지도않고 입만 축이고 그랬는데...ㅠㅠ그리고 진짜 공연 신났었음ㅋㅋㅋㅋ재밌었어ㅋㅋㅋㅋㅋ이 미친놈들아~~~~~!!!!!!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그리고 그 다음은 오늘 라인업중 카사비안과 함께 기대하고 온 보이즈라이크걸스. 국민 브금 보라걸의 무대! 사실 노래도 몇 곡 모르지만ㅋㅋ그리고 얼굴도 처음봤지만..ㅋㅋㅋ뭔가 내 생각 속에서는 하이틴밴드의 느낌이었는데 생각보단 다른 비주얼이었음. 근데 기타치는 폴? 맞나? 내취향이야...귀여워....ㅠㅠ내 뒤쪽으로 보라걸의 엄청 열렬한 남팬분이 계셨는데 진짜 떼창도 열심히하시고! 근데 드럼스틱 받아가셨던듯? 덕후가 계타서 옆에서 다들 축하해드림ㅋㅋㅋ계는 머글이 탄다는데 팬분이 타셔서 다행이에요ㅠㅠ보라걸 공연중에서 가장 재밌었던건 라이프옵더파티 부를때! ㅋㅋㅋ어떤 관객분이 무대위로 올라오셨는데 약간 꾸러기스탈의 남자관객분이셨던듯?ㅋㅋㅋ첨에는 수줍어 하는듯 싶더니 무대 올라와서 춤추고 막 같이 노래부르고..분위기 짱짱업ㅋㅋ진짜 하필 지목한게 그 관객분이었던건 신의 한 수...막 어쩡쩡하게 수줍음타고 그랬으면 재미없을것같은데...진짜 부럽긴했는데 만약 내가 올라간다고 해도 난 춤치인데다가 어버버하고 망했을거야ㅋㅋㅋㅋ

그리고 이디오테잎의 시간.....(죽음)
ㅋㅋㅋㅋㅋㅋ진짜 이때 체력의 한계에 다다른 상태인데다가 쉼없이 흔들어대는데 죽겠더라ㅋㅋㅋㅋ거의 정줄 놓았었던듯.....좀비모드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카사비안!!!!!!!!!!!!!!!!!!!!!!!!!!!!!!
흑...흑흑
ㅈㄴㅈㄴ 개쩜
개쩐다고!!!
ㅠㅠㅠㅠ이때 다시 체력 급회복ㅋㅋㅋㅋ진짜 목놓아서 절규함ㅋㅋㅋㅋㅋㅋ영상 찍었는데 죄다 울부짖고있음ㅋㅋㅋㅋ써지랑 톰메 진짜 잔망돋았음 둘다 귀여움폭팔ㅋㅋㅋㅋㅋ 써지 실물은 더 간지 터지더라 길쭉길쭉 늘씬해서....바지 뒷춤에 한국 부채 꽂아논것도 귀엽ㅋㅋㅋ쌀랑하요~~~하는데 발음ㅋㅋㅋㅋㅋ아 써지가 내려와서 손잡아주는데 븽신같이 손도못잡고....남초속에서 나혼자 호빗족이라 ㅋㅋㅋㅋㅋㅋ크....팔이 짧아서 손을 못잡는 설움..^^ 톰메는 역시 귀여움 물론 무대할땐 카리스마 폭팔 존멋..근데 내 눈엔 마냥 귀여움ㅋㅋㅋ똥배도 귀엽고 그놈의 버섯티조차 좋아......근데 톰메는 참 이상한게 항상 생각하는건데 그리 키가 커보이지않음...써지 디버프때문인지....
아 진짜 좋았던건 praise you 라이브 진짜 프레이스 유 개좋음 개좋음ㅇㅁㄴㅇㅁ음은ㅁㅇㅁㄴㅇ직접 듣다니 내 귀 호강
그리고 톰메 성호 긋는거 직접 보다니....
개쩔
내눈으로 직접 보다니ㅠㅠㅠㅠㅠㅠ두번그었나 세번그었나 기억도 안나지만
아 모르겠다
개좋아.....
안좋았던건 내앞에 카메라맨 아저씨.........가리지마여ㅠㅠㅠㅠㅠㅠ
거지같은넘들 방송도 안해줄거면서

 

끝나고 목 다 쉰 상태에 에이드 한잔 겨우 빨면서 주섬주섬 가는데 태풍 죤내 옴ㅋㅋㅋㅋㅋㅋㅋㅋ우비도 못사서 거지마냥 맞으면서 ㅠㅠㅠ 내일 트래비스 이벤트때 쓰려고 접어온 종이비행기 지키려고 개고생함ㅠㅠㄱㅡ러다 겨우 찜방 입성...ㅠㅠ택시잡니라 뒤질뻔....찜방도 무슨 피난민 수용소잼ㅋㅋ원래 가려던데 가려다 좀 멀고 힘들어서 걍 가까운데로 갔더니ㅋㅋㅋ와......누울자리가 없엌ㅋㅋㅋㅋㅋㅋㅋ겨우 한켠에 누워서 4시간정도 기절잼 아 그래도 진짜 재밌었다........꿀잼....


'l i f 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약 2주 동안의 일기일긔  (0) 2018.05.15
예쁜 꽃과 알콜과 순천 여행  (0) 2018.04.24
귀여웡  (0) 2018.03.23
8/9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 후기  (0) 2014.08.20
8/2~3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일차 후기  (0) 2014.08.19